지금 구매 개수를 제한할 정도로 그야말로 식용유 대란입니다. <br /> <br />치킨은 뭘로 튀기나, 자영업자 분들의 하소연도 이어지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어려운 사정은 우리 뿐만 아닙니다. 지금 전세계가 그야말로 식용유 보릿고개를 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터키, 스페인, 벨기에 등 유럽 각국의 대형 마트에서도 식용유의 구매 개수를 제한한 바 있는데요. <br /> <br />특히 영국의 대표적인 튀김 체인점인 피쉬앤칩스가 3천 곳 넘게 문을 닫았고, 영국 정부까지 나서 체인점 폐점 위기를 경고할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면 전세계 식용유 대란의 이유는 무엇일까요? <br /> <br />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3대 식용유는 카놀라유, 콩기름, 팜유입니다. <br /> <br />그 중 카놀라유 최대 수출국인 캐나다와 콩기름 원료, 대두의 주산지인 남미에서 지난해부터 극심한 가뭄이 이어진 탓에 작황이 부진했죠. <br /> <br />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해바라기씨유가 대안이 되곤 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! 해바라기씨유 수출 1, 2위 국가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입니다. <br /> <br />두 나라는 현재 전쟁 중이죠. <br /> <br />특히 우크라이나는 해바라기씨유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부족 현상은 더욱 악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전쟁의 여파는 남은 대안인 팜유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지난달 28일, 팜유 수출을 막아버렸는데요. <br /> <br />전쟁으로 식용유 가격이 치솟자 인도네시아 팜유 업자들이, 팜유를 더 비싸게 팔기 위해 생산량 대부분을 수출하면서, 국내분이 부족해졌고, 결국 인도네시아 정부가 나서 수출금지 조치를 단행한 겁니다. <br /> <br />결국 우리나라도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진을 겪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국내 식용유 가격이 오르고 구매 개수까지 제한하자,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다만 국내에서는 말레이시아산 팜유를 주로 사용하고, 아직까지 원재료 수급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인도네시아의 수출 제한 조치도 완화될 가능성이 나오는 만큼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석원 (anc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051313541969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